장쇄(long-chain)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은 심장건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연어와 고등어, 정아리 등의 생선은 이 장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의 보고(寶庫)여서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와 미국 심장협회(AHA)가 주 2회(servings) 이상 수산물을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 같은 권고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 성인들의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미국 성인들의 혈중 장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생체지표인자들을 측정한 결과 그 수치가 대다수가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권고되고 있는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된 것.

네덜란드 DSM社 뉴트리셔널 프로덕트 부문의 미카엘 I. 맥버니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학’誌(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미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차선의 혈중 장쇄 오메가-3 지방산 수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3~2004년 진행되었던 ‘미국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NHANES)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자료는 총 1,386명의 미국 성인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식생활 생체지표인자들에 미루어 혈중 장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수치를 평가한 최초의 연구사례들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80.6%의 조사대상자들에게서 장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수치가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 심장건강을 위해 권고되고 있는 기준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95.7%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로 하는 수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또한 이 같은 양상은 전체 연령대의 히스패닉계 참여자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DSM社에서 학술·홍보·법무담당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맥버니 박사는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대규모 관련 연구사례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율기록 일지나 회상,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들은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의 경우 ‘미국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 자료에 근거를 둔 것이어서 미국 남·녀 성인들의 혈중 장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수치를 훨씬 정확하게 밝힌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 자료는 2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8시간 이상 공복상태를 유지토록 한 후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화씨 영하 70도 상태에서 보관한 후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를 사용해 24가지 혈중 지방산들을 측정한 결과가 수록된 것이다.

조사결과는 젊은층과 성인층, 고령층 등 연령대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인종별로도 구분한 것이어서 정확성을 높였다.

연구작업에 참여했던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메디컬센터의 만프레드 에거스도르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미국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가 처음 착수된 이후로도 별다른 변화가 뒤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며 “지난 20여년 동안 미국 성인들의 생선 섭취량이 낮은 상태를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012년 당시 자료를 보면 어유(魚油)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된 성인들은 전체의 7.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5&nid=191955